입력 1997.04.2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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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생활 4일째를 맞는 황장엽씨가 오늘 호국영령들이 잠들어있는 국립묘지를 참배했습니다. 황씨는 민족앞에 지은 죄를 씻고 또 충성을 바칠 것을 맹세한다고 방명록에 기록했습니다.
보도에 이강덕 기자입니다.
⊙이강덕 기자 :
새벽 6시20분 막 해가 돋기 시작하는 이른 시각에 황장엽씨가 국립묘지 현충탑에 도착했습니다. 황씨와 김덕홍씨는 자신들의 이름이 적힌 꽃바구니를 호국영령들 앞에 받치고 엄숙한 표정으로 분향과 경례 묵념 순서로 참배했습니다. 참배를 마친 황씨는 분향을 세번하는 이유를 묻고 관계자의 설명도 들었습니다. 방명록 서명을 통해서는 자신의 비장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한생을 바친 애국열사들에게 숭고한 경의를 표하며 명복을 빕니다. 그 뜻을 따라 배우며 민족앞에 지은 죄를 씻고서 충성을 바칠 것을 맹세합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지난 70년 북한에서 온 침투조가 현충문을 폭파해 다시 복원했다는 설명을 들은 황씨는 북한은 그렇게 하고도 남는다고 말했습니다. 60년대 청와대 기습사건과 최근의 잠수함 사건을 예로 들며 북한은 일을 저질러놓고는 절대 시인하지 않고 어거지를 부린다고도 말했다고 합니다. 시내거리가 잘 꾸며져있고 도로 주변도 예쁘게 단장돼 있다고 서울거리에 대한 인상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강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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