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 오후 2-3시 사이 20분 정도가 적당

입력 1997.06.17 (21:00)

⊙황수경 앵커 :

얼마전 점심식사후 잠깐동안의 낮잠이 피로를 풀어주고 집중력을 높힌다는 연구결과를 전해드린바 있습니다만은 그러나 지나친 낮잠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낮잠을 어느정도 자는 것이 건강에 좋은 것인지 이영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이영진 기자 :

무더운 오후 점심뒤의 낮잠만큼 달콤한게 없습니다. 잠은 밤에 한몫에 몰아자야 건강에 좋다는 것이 전통적인 정신과 의사들의 의견이지만은 최근 나른한 오후시간엔 한숨 자는 것이 심신에 활력과 집중력을 회복시켜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광윤 (고려대 의대 신경정신과 교수) :

규칙적으로 매일같이 짧은 시간의 낮잠을 자는 경우가 이러한 낮잠이후의 활력을 증가시켜주고 기억력이라든가 일의 수용능력을 굉장히 높혀주는 그러한 긍정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이영진 기자 :

최근 독일 심리학회의 연구 결과에서도 오후 잠깐 동안의 낮잠이 80%의 사람들에게서 업무능률을 크게 높혀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몸의 생체리듬은 오전 8시쯤 최고조에 달했다가 낮시간대엔 오후 2시쯤 최저로 떨어져 낮잠을 자려면 오후 2~3시 사이의 20분 정도가 가장 적당하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합니다. 낮잠을 한시간 이상 자거나 오후 3시 이후에 자면 밤잠의 깊이가 낮아지고 자주 깨게 되는 등 불면증의 원인이 됩니다. 또 야근을 하는 등 불가피하게 밤잠을 충분히 자지 못한 사람도 졸립더라도 오전은 잠을 피하고 밤에 잠드는 시간을 한두시간 앞당기거나 힘들면 오후에 두시간 정도의 낮잠으로 피로를 푸는 것이 수면리듬을 빨리 되찾는 방법이라고 의사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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