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7.06.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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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와 강이 오염되면서 점차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참게가 동해안 하천에 집단 서식하고 있는 것이 KBS취재팀에 의해서 확인됐습니다.
춘천방송총국 조병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조병관 기자 :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는 강원도 동해안의 강어귀, 지난 겨울 바다에서 부화된 어린 참게가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기 시작합니다. 물속 바닥을 부지런히 오가며 먹이사냥을 하던 동남 참게가 수중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김영학 (강원도 내수면 연구소) :
가을에 산란시기가 되면은 하구쪽으로 내려가서 바닷물과 민물이 합치는 곳에서 알을 낳고 그 이듬해에 알을 낳아서 거기서 낳은 새끼는 다시 봄이 되면은 강으로 올라와서 성장하게 됩니다.
⊙조병관 기자 :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참게는 네종류, 남서해안 하천에 서식하는 두종류는 이미 자취를 감췄지만 동남 참게가 동해안에 집단서식하고 있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처럼 강과 바다를 오가며 일생을 보내는 참게는 강하구의 오염이 심해지면서 점차 그 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참게가 살고 있는 강바닥에는 시커먼 퇴적물이 덮혀 오염돼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참게를 잡기 위한 불법어구인 통발도 여기저기에 설치돼 있습니다. 그 속에서 참게가 발버둥치고 있습니다.
⊙류인창 (KBS 춘천 영상부장) :
하류에는 굉장히 혼탁하며 5~6미터 간격으로 통발이 여러개 놓여있는걸 저희들이 목격을 했습니다.
⊙조병관 기자 :
동해안에서만 명맥을 이어가는 참게는 건강식품으로 고가에 팔리면서 새끼게까지 마구 남획돼 언제 사라질지 모를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병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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