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7.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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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날씨가 덥다고해서 선풍기를 켜놓은채 주무시면은 위험합니다. 밀폐된 공간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실제로 건강한 체격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집에서 선풍기를 켜놓고 낮잠을 자다가 그만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최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최문호 기자 :
연일 계속되는 찜통무더위로 선풍기나 에어콘이 없으면 생활 자체가 힘들 정도입니다.
⊙김수호 (회사원) :
날씨가 이상하게 너무 더워요, 그리서 선풍기나 에어콘 없으면 어디 살겠어요? 요즘에?
⊙박여말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
선풍기 켜고 자다가 새벽에는 선선하면 끄지요.
⊙최문호 기자 :
그러나 이런 생각은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외출했다 돌아온 정윤호군은 선풍기를 켜놓고 거실 쇼파에 앉아 텔레비젼을 보다 잠이 들었습니다. 선풍기와 정군의 거리는 불과 1미터, 두시간 정도가 지난뒤 정군의 형이 집으로 돌아왔을때 현관문과 창문은 닫혀 있었으며 정군은 쇼파에 기댄채 숨져 있었습니다. 물론 선풍기는 정군을 향한채로 그대로 켜져 있었습니다. 4평 남짓한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 바람을 집중적으로 쏘이다보니 산소가 부족하고 체온이 갑작스레 떨어져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는게 전문의들의 얘기입니다.
⊙박용우 (강북 삼성병원 가정의학과장) :
아이들 뿐 아니라 나이드신 노인분들이라든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 특히 심장이나 폐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이라면 정상인들보다 더 위험하다고 볼 수 있겠지요.
⊙최문호 기자 :
선풍기는 항상 2, 3미터 떨어진 상태에서 되도록이면 회전하도록 해야 하며 실내공기를 자주 환기시켜줘야 이같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합니다.
KBS 뉴스, 최문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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