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7.07.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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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우리 청소년 문제를 짚어보는 기획취재 순서 오늘은 복교생 문제입니다. 중도에 학교를 그만뒀던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육부의 복교 조처로 올 1학기에만 만4천여명이 학교로 돌아갔지만 그러나 다시 시작하는 학교생활에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많아서 또다시 제적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정환 기자 :
최근 성인 음란비디오를 만든 학생들 또 같은 학급 학생을 괴롭혀 자살로 몬 학생들 이들 가운데는 복교생이 끼어 있었습니다. 중고교의 퇴학생을 학교로 되돌려 보낸다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학교에서 이들을 받아들인 것은 올 1학기입니다. 그러나 복교생들에게 다시 시작한 학교생활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복학 고교생 :
(학교폭력) 설문지에 제 이름을 적어내 학생부에 불려가면 복학생이란 이유로 무조건 혼나는 거예요.
⊙김정환 기자 :
때때로 학교 울타리를 또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기도 합니다.
"다시 학교 밖에 나갈 생각들어요?"
"있긴 있는데 이게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버티죠."
학교측은 복교생에 대한 지도가 어렵다고 털어놓습니다.
⊙조진수 (서울공고 학생부장) :
사회에서 1년동안 물을 먹다 보니까 사실은 학교에 적응하기가 굉장히 어렵죠.
⊙김정환 기자 :
만4천여명의 복교생 가운데 이미 천6백여명이 다시 제적됐습니다. 또 4천명이 넘는 학생이 학교 부적응 판정을 받았습니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교육부는 2학기 부터는 복교 희망자를 한번 거른뒤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교육부 장학사 :
재수생 대책협의회 거기에서 제대로 학교를 다닐 수 있는지 거기에서 심의 판별을 하라 이거죠.
⊙김정환 기자 :
어렵게 학교로 돌아온 이들을 따뜻하게 감싸줄 방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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