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7.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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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괌에서 추락한 이 대한항공 801편은 한때 우리나라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되던 그런 비행기였기 때문에 매우 철저한 정비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로서 추락원인이 정비불량이었을 가능성은 일단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식입니다.
괌 현지에서 계속해서 민경욱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민경욱 기자 :
대한항공기 추락사고의 여러가지 원인 가운데 유력하게 거론됐던 것이 정비불량 가능성이었습니다. 수만개의 부속품으로 이루어진 비행기의 정비불량은 계기의 이상작동을 일으켜 사고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측의 귀책사유가 될 수 있는 이같은 정비불량에 대해 한.미 합동조사단은 일단 그 가능성이 적다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조지 블랙 (합동 조사단장) :
사고기는 5~6년전 한국 대통령 전용기였고 기령에 비해 철저한 정비를 받아왔습니다.
⊙민경욱 기자 :
추락 항공기는 5만105시간을 비행했으며 8,522번의 이.착륙 사이클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져 사람의 나이에 비유할때 중년에 해당한다고 조사위원회는 밝혔습니다. 블랙 단장은 또 KAL 801편 항공기의 출발전 정비기록을 살펴본 결과 단 한건의 문제점도 발견되지 않았을 만큼 정비는 완벽에 가까왔다고 말했습니다.
⊙조지 블랙 (합동 조사단장) :
다른 대형 항공기와는 달리 사고기는 (정비상) 문제가 전혀 없었습니다.
⊙민경욱 기자 :
이에 따라 앞으로의 사고원인 조사활동은 활공각 유도장치 등 착륙관련 기계들의 부실과 악천후 등에 초점이 맞추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괌에서 KBS 특별 취재반의 민경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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