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7.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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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근찬 앵커 :
보통 건강유지를 위해서 식사전이나 또 식사후에 운동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만은 무턱대고 할 일이 아닙니다. 건강상태나 체형에 따라서 그 효과가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무척 신경을 써야만 효과적이라는 얘기입니다.
양지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양지우 기자 :
건강에 대한 관심으로 갈수록 운동인구가 늘어나면서 특히 아침식사전에 운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밥먹기전에 하면 위에 부담도 없고 하지요."
"아침에는 식사전에 하고요..."
하지만 이런 식전운동은 경우에 따라 효과적인 방법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운동으로 소모되는 영양분이 식전과 식후에 따라 다르기 때문입니다.
⊙진영수 (서울 중앙병원 건강의학센터 소장) :
식전에는 지방을 많이 이용하는 그런 대사장애도 있고 식후에는 탄수화물, 즉 당을 많이 요하는 대사가 되겠습니다.
⊙양지우 기자 :
비만이거나 지방간을 가진 사람에게는 지방이 주로 소모되는 식사전 운동이 보다 효과적입니다. 반대로 혈당치를 낮출 필요가 있는 당뇨병 환자 등은 당이 주로 소모되는 식사후 운동이 바람직하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밥먹기전 운동은 지방을 많이 소모케해 비만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지만 운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는 정반대의 결과가 올 수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에 강도높은 운동은 식사전이라도 당의 소모를 촉진시킵니다. 당이 없어지면 심한 배고픔을 느끼게 되고 결국 폭식으로 이어지게 돼 비만인 사람에게 오히려 지방을 더 쌓이게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식전운동으로 지방을 없애려는 사람은 숨이 심하게 가쁠 정도의 강도높은 운동은 피하고 산책이나 가벼운 달리기 등의 저강도 운동을 50분 넘도록 길게 하는게 좋다고 전문의들은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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