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7.08.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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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정무게 18.9톤
⊙류근찬 앵커 :
에밀레종으로 더 잘 알려진 신라시대 성덕대왕 신종의 정확한 무게가 1,200여년만에 처음으로 측정되었습니다. 오늘 첨단 도량형기로 측정된 무게는 약 19톤가량으로 삼국유사의 기록과 1톤 남짓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구방송총국 김기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기현 기자 :
성왕의 공덕을 기리기 위해 1,200여년전 신라 36대 효봉왕이 만들었던 성덕대왕 신종입니다. 에밀레 야사와 함께 에밀레종으로 더 잘 알려진 이 종의 몸무게는 과연 얼마일까? 오늘 경주 박물관이 첨단 도량형기로 잰 무게는 정확히 18.9톤입니다. 삼국유사와 신종명문에 구리 12만근으로 만들어졌다는 기록과 비교하면 1톤 남짓 차이가 있습니다.
⊙강우방 (국립 경주박물관장) :
종을 주조하는 과정에서 한 30년 걸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그동안에 실패를 거듭하는 동안에 손실이 많이 났던거죠.
⊙김기현 기자 :
오늘 무게 측정은 종각 바닥에 특수 측정장비를 설치하고 종의 고리부분에 계량기를 설치한뒤 15mm정도 종을 늘어뜨려 이루어졌습니다.
⊙정양모 (국립 종앙박물관장) :
이 종은 통일신라시대고, 그다음에 통일신라 후기, 고려, 조선에 이르는 형의 문제를 연구해서 분명한 고대의 형의 단위를 알려줄 아마 시발점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김기현 기자 :
이번의 측정치는 삼국시대 도량형 가운데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은 무게단위인 형에 대한 연구와 함께 근수로 표기된 다른 종 연구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경주박물관은 이번 신종 무게측정에 이어 지난 93년 중단한 에밀레종의 타종 여부도 가릴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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