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8.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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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다음소식입니다. 흔히들 정력이나 통증에 특효가 있다고 해서 요즘 벌침을 맞는 사람이 많습니다마는 잘못하면은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증명됐습니다. 어제 저녁 서울에서는 50대 남자가 이 벌침을 맞고 숨지는 그런 사고가 있었습니다.
박상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상용 기자 :
살아있는 벌의 꽁무니에서 핀셋으로 무언가를 뽑아냅니다. 뾰족한 촉, 속칭 벌침입니다. 통증이 있는 부위에 벌침을 놓자 촉이 살아 있는 듯 움직입니다.
⊙ 조성봉 (양봉협회 부회장) :
많이 오죠. 정력 때문에, 허리아프고 팔다리아프고 무릎 아프면 주로 많이 맞아요.
⊙ 박상용 기자 :
어제 오후 경기도 성남에 사는 51살 최 모씨는 벌침 시술소라 불리는 양봉업소에서 피로와 정력쇄약을 호소하며 회음혈 등에 벌침 3대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최씨는 그 직후 갑자기 쓰러져 숨졌습니다. 벌침이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지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것입니다. 최씨는 심근경색증 환자였습니다.
⊙ 벌침시술 피의자 :
그분이 심장질환이 있는 것을 몰랐어요. (사고 며칠 전에도) 쇼크가 있었어요.
⊙ 박상용 기자 :
벌침은 주로 양봉업자들 사이의 벌의 독을 이용한 일종의 마취요법으로 이용돼 왔습니다. 그러나 만 명에 한 명꼴로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독성분의 양을 환자에 따라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위험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합니다.
⊙ 이재동 (한의학 박사) :
일반인들이 무분별하게 활용을 하고 있지만 특이체질에 있어서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심한 알러지 반응을 나타내기 때문에 전문 의료인의 진단하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 박상용 기자 :
벌침, 무분별하게 사용했다가는 자칫 독침이 될 수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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