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8.04.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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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새 학년 들어서 전국적으로 초, 중, 고등학교마다 학생들의 학습과 또 학교 운영을 돕는다면서 어머니회를 조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간부를 선출하고 또 공공연히 큰 돈을 거두어서 교사 접대비등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어머니회가 교육부조리의 온상이 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대구방송총국 이재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 이재환 기자 :
저녁 7시, 대구 시내의 한 음식점 한 여자 고등학교 어머니회가 이른바 열린교육 간담회 행사로 마련한 자리. 학부모와 교사들이 합석했습니다.
⊙ 뷔페주인 :
학교의 어머니 회에서 선생님을 위해서.
⊙ 이재환 기자 :
참석한 교사와 학부모가 모두 100여명 식사비만 150만원입니다. 셈은 물론 어머니회가 치렀습니다. 1학년에서 3학년까지 45개 반의 어머니대표 230여명이 모여 거금을 걷었습니다. 이날 어머니회를 통해 걷은 돈은 모두 3천여 만원.
⊙ 어머니회 회원 :
교사가 나와 임원선출 해야된다고 회장 100만원, 부회장 80만원, 자연스럽게 그냥 정해지더라고요.
⊙ 이재환 기자 :
그러나 학교측은 다른 얘기입니다.
⊙ 00여고 관계자 :
올해는 회장 없이 모두다 5만원씩 회비를 냈죠!
⊙ 어머니회 회원 :
어떻게 쓰이는지 물으니까 스승의 날 선물 티켓 사주고, 소풍갈 때 선생님 점심, 체육회 할 때 선생님 점심등 그런 것 뿐이더라구요!
⊙ 이재환 기자 :
새 학년 들어 학교마다 구성하고 있는 어머니회들 일부 학교는 지나친 모금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학부모들의 가계부담을 지우는 데다 자칫 치맛바람으로 변질될 우려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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