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8.07.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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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종섭 앵커 :
앞으로 아파트의 관리비가 크게 줄어들 전망입니다.
아파트마다 경비원 대신 무인 경비장치로 대체할 수 있게 되고 안전점검도 반드시 전문기관에 의뢰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관계법령이 개정됩니다.
임흥순 기자의 보도입니다.
⊙ 임홍순 기자 :
모두 1,340여 가구가 입주해 있는 아파트 단지입니다. 36평형의 이달치 관리비가 약 16만원선, 관리비 가운데는 경비원의 인건비가 대부분인 일반 관리비가 5만3천90원으로 전체 3분의 1정도를 차지합니다.
⊙ 이윤숙 (경기도 산본) :
목돈을 쓰게 되니까 굉장히 부담이 크고요, 공동적으로 쓰는 관리비들이 굉장히 부담이 많습니다.
⊙ 임홍순 기자 :
이같은 관리비를 줄이기 위해서 건설교통부가 경비원을 무인 경비장치로 대체할 수 있도록 아파트 경비 규정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빠르면 오는 10월부터 36평형의 관리비 부담이 한해에 21만원에서 38만원까지 절약됩니다.
또 16층 이상 고층 아파트의 경우에 1년에 4차례 실시하도록 되어 있는 건물의 안전 점검을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주택관리사가 대신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금까지 전문기관에 안전 점검비를 내야 했던 96만가구가 한해 6만8천원씩 혜택을 보게 되었습니다.
⊙ 손봉균 과장 (건교부 주택관리과) :
입주민들이 아파트 관리비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게 되고 또 아파트 관리에 입주민들이 직접 참여가 확대됨으로써 아파트 관리가 보다 효율적으로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임홍순 기자 :
이와 함께 주택관리사도 지금까지는 20가구 이상이면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150가구 이상으로 바꾸어 역시 관리비 부담을 덜도록 했습니다.
KBS 뉴스, 임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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