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8.11.2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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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지난 8월 말 출범한 한나라당의 이회창 총재 체제가 최대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내일 전국위원회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그 동안 이회창 총재를 지지해 온 김윤환 전 부총재가 부총재직 수락을 거부하는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은창 기자입니다.
⊙ 정은창 기자 :
김윤환 전 부총재는 오늘 이회창 총재가 제의한 부총재직 수락을 거부했습니다.
내일 부총재단 구성은 이 총재의 지도력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것이 표면적 이유입니다.
그러나 김 전 부총재 측은 지난 대선과 총재 경선 당시 전폭적으로 지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석부총재 등에 합당한 예우가 없었다며 인간적 서운함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이 총재에 대한 정치적 불신감을 표출하고 백의종군하겠으며 이제는 제 갈길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혀 정치적 결별을 강력히 시사했습니다.
주류인 이기택 전 총재대행과 비주류의 이한동, 김덕룡 전 부총재도 이런 저런 이유를 들어 부총재직 수락에 유동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회창 총재 진영은 내일 전국위원회 개최직전까지 김 전 부총재를 적극 설득하되 끝내 안될 경우 부총재단 구성에 동의하는 사람만으로 지도부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총재는 내일 전국위에서 모두 12명의 부총재단중 외부 인사 영입 몫 3명을 제외한 9명만 지명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은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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