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3.1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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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모자라는 신용금고에 예금을 끌어다 준 대가로 7억 여원을 챙긴 사채 중개업자와 이를 도와준 신용금고 임원들이 금융 당국에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정필모 기자입니다.
⊙ 정필모 기자 :
지난해 7월 사채 중개업자 이 모 씨 등 두 명이 조치원 상호신용금고를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당시 부실경영으로 고객들이 예금을 빼내 가서 돈이 모자란 이 신용금고에 예금을 끌어다 주겠다고 제의했습니다. 이후 이들이 석달여 동안 예금주 63명으로부터 끌어온 돈은 모두 152억 원, 이 가운데 이들이 즉시 알선대가로 챙긴 돈은 7억 2,800만 원이었습니다.
⊙ 장래찬 국장 (금감원 경영지도관리국) :
그걸 창구에 현금이 들어왔을 때 현금을 먼저 지급을 사채업자들한테 지급을 한 겁니다.
⊙ 정필모 기자 :
사채 중개업자들이 대가로 챙긴 돈을 금리로 환산하면 16.2%에서 28.3% 여기에 예금주가 받은 이자 20.2%를 합치면 금리는 최고 연 50% 가까이나 됩니다. 조치원 금고 측은 이렇게 터무니없이 높은 이자를 주고도 예금주의 실명을 확인하는 절차조차 지키지 않았습니다. 여기에다 대주주에게 34억 원을 부당하게 빌려준 사실까지 적발됐습니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따라 이번 사건에 관련된 사채 중개업자와 신용금고 임원 등 10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직원 6명은 징계 조처했습니다.
KBS 뉴스, 정필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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