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3.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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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아파트 관리비 비리가 문제는 문제였던 모양입니다. 경찰이 관리비 수사에 본격 착수하면서 불과 열흘 사이에 4백 여 건의 제보가 답지할 정도로 비리 고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도엽 기자 :
청소대행업자 선정에 뇌물이 오간 아파트, 실제로 낸 화재보험료보다 훨씬 많은 돈을 청구한 아파트, 경찰이 본격 수사에 들어가자 아파트 관리비 관련 비리에 대한 주민들의 고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 관리비 비리 제보자 :
도색을 한다고 했는데 이게 도색이 정상적으로 잘 됐다고 볼 수 없어요. 또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나오는 리베이트인가 하는 그게.
⊙ 김도엽 기자 :
경찰청의 아파트 비리 근절 특별반에는 수사의뢰를 하는 전화가 폭주했습니다.
⊙ 정철수 계장 (경찰청 지능계) :
각종 제보가 폭주하고 있어서 사실상 저희 업무가 마비될 지경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번 단속이 철저하게 이루어져서 완전히
⊙ 김도엽 기자 :
이렇게 접수된 아파트 관리 비리 의혹 가운데서는 공사업체나 위탁관리업체의 선정 과정에서의 리베이트 수수 의혹이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서 관리비의 과다 징수 의혹, 동 대표와 관리업체와의 유착 의혹, 그리고 입찰 과정에서의 담합 의혹 등이 비리의 주된 유형이었습니다. 경찰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에도 관련서류를 들고 와 도와달라는 시민들의 요청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 김칠준 소장 (참여연대) :
아파트 공동체에서 이루어지는 일이고 그리고 주민들의 민주적인 참여와 투명한 공개 경영에 의해서 이 문제가 그런 쪽으로 해결되어야 된다는 것이지 한 두 사람의 구속에 의해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는.
⊙ 김도엽 기자 :
오늘까지 전국 경찰에 접수된 아파트 관리 비리의 제보는 모두 432건,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를 통해 30건의 비리를 적발하고 비리에 연루된 69명을 검거했습니다. 또 비리 의혹에 대해서는 계속 제보를 받아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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