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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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이런 순수학문의 위기는 대학가를 지금 휩쓸고 있는 고시열풍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박정호 기자입니다.
⊙ 박정호 기자 :
서울의 한 대학 도서관입니다. 칸칸이 꽂혀 있는 책들은 모두가 고시관련 서적입니다.
⊙ 오승일 (대학생) :
90% 정도가 한다고 볼 수 있어요. 주변에 지나가면서 책을 보면은 대부분 CPA 준비하는 중국 회계라든지 세법책 보는 사람들이 가장 많고.
⊙ 박정호 기자 :
고시생만을 위한 대형 고시반까지 있습니다. 옷가지 등 생필품이 든 가방들이 고시방 주변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 민덕기 (고시 준비생) :
거의 여기서 생활을 하다시피 하니까 이빨 닦는 것도 그렇고 세수도 그렇고 또 가끔 한두명 자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 박정호 기자 :
대학의 고시반에 들어오기 위해서는 1차 시험을 합격해야 하는 등 입실 기준도 강화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고시방도 예전에는 사법고시와 행정고시에 국한됐지만 요즘은 공인회계사 시험과 기술고시 등 종류도 다양합니다.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기숙사까지 마련된 곳도 있습니다.
⊙ 조현옥 (대학생) :
벌써부터 7급 공무원이니 행시니, 벌써 저희 2학년인데 벌써부터 준비하는 애들도 있고.
⊙ 박정호 기자 :
대학이 거대한 고시방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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