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6.03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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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이틀전 천안에 나타난 신창원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그동안 머리 모양을 바꾸는 등 모습을 많이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천안에서의 행적은 어땠을지 유승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유승영 기자 :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만든 몽타주입니다. 신창원으로 확실시 되고 있는 이 용의자는 옆머리를 바짝 깎아 올리고 앞머리를 길렀습니다. 또, 구렛나루에 안경을 쓰지 않아 운동선수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이런 모습으로 신창원의 가능성이 높은 이 남자는 지난 두달동안 주로 승합차 안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차안에서는 신사복과 작업복, 이불은 물론 차량용 TV까지 있었습니다. 이 용의자는 또 그동안 천안 지역의 낚시터를 찾아다니며 소일을 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남자는 최근 들어 다방 종업원인 정 모 양과 사귀기 위해 다방 주변을 맴돌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 목격 어린이 어머니 :
딸이 신창원을 봤다고 했지만 흘려들어.
⊙ 상점 주인 :
밤엔 차 없었는데 아침엔 있어.
⊙ 유승영 기자 :
특히 경찰은 지난 1일 다방으로 출동하면서 정 모 양과 만나기로 한 여관은 소홀히 했던 것으로 드러나 또 한번 신창원에게 농락당한 꼴이 됐습니다.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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