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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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7월 초하루밤 9시 뉴스 먼저 청소년 수련원 화재속보로 시작합니다.
경찰은 오늘 수련원 대표와 유치원 원장 등 5명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엉터리 건물일 지어서 운영한 혐의와 어린이 보호의무를 소홀히 한 혐의가 각각 적용됐습니다.
김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김철민 기자 :
23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씨랜드 수련원 C동 건물, 건축물 대장에는 이 컨테이너 가건물이 엉뚱하게도 철근콘크리트 철골조 건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건축주가 가건물을 짓고도 군청에는 허위로 신고한 것입니다. 건물이 규정대로 건축되는지를 감시해야 할 감리사도 제 할 일을 하지 않고 오히려 건축허가 신고서에 허위 사실을 기재했습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수련원 대표 박재천시와 감리사 강흥수씨 등 3명을 건축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수련시설 허가 과정에서 관련 공무원이 유착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지만 박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 관청에 로비한 사실 없습니까?
⊙ 박재천 (씨랜드 대표) :
그런건 깨끗해요. 10원도 하지 않았어요.
⊙ 김철민 기자 :
경찰은 소망유치원 원장 천경자씨와 인솔교사 신지혜씨도 어린이 보호감독을 소홀히 한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어린이들과 함께 있어야 하는데도 이를 어기고 다른 방에서 회식을 했다는 것입니다. 또 화재발생 초기에 301호 어린이들을 적극적으로 구조하지 못하는 등 과실치사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 천경자 (소망유치원 원장) :
정말 드릴 말씀이 없어요. 너무 죄송합니다.
⊙ 김철민 기자 :
경찰은 수련원 대표와 유치원 원장 등 5명에 대해 오늘 밤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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