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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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어린 자녀들을 가슴에 묻은 부모들의 눈에서는 눈물이 마르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 강동교육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의 표정 김성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김성완 기자 :
사랑하는 아들의 사진을 부여잡고 통곡하는 어머니! 보고싶다 돌아오라는 외침이 메아리치지만 영정속 어린이들은 아무 대답이 없습니다. 어린 동생과 뛰어놀던 그 모습이 흐르는 눈물속에 끝없이 아른거립니다. 아직도 아들의 죽음이 믿기지 않는 듯 엄마는 아이의 얼굴을 닦고 또 닦아 봅니다. 자식잃은 슬픔 못지않게 부모들의 가슴을 찢는 건 아이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자책감입니다.
⊙ 최송이 양 가족 :
3일전부터 가기 싫어하는거를 독립심 좀 키우게 할려고 보냈데요 그랬는데 세상에 이렇게 갖고 올줄 알았어요 누가?
⊙ 김성완 기자 :
참혹했던 화재 현장속 고통속에 절규했을 자식의 모습이 떠오르자 부모들은 떨리는 몸을 가누지 못합니다.
- 얼마나 무서웠을까?
유족들은 슬픔을 가누지 못하면서도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기 전에는 장례식을 치를 수 없다는 점을 생각해 분향소를 방문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연구원들과 함께 혈액채취와 사망자 신상명세서 작성 등의 작업에 침착하게 협조했습니다.
KBS 뉴스, 김성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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