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7.0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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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한국보이스카우트 충북연맹 대원들로 구성된 원정대가 북미 최고봉인 맥킨리봉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등정은 특히 지난 79년 맥킨리를 정복한 뒤 하산하다가 숨진 고상돈, 이일규 대원 20주기를 추모하는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했습니다.
보도에 김준호 기자입니다.
⊙ 김준호 기자 :
더 오를 곳이 없다! 마침내 원정대는 북미 최고봉인 해발 6,194m 맥킨리 정상에 우뚝 섰습니다.
⊙ 윤창희 대원 (보이스카우트 충북연맹)
...맥킨리에 올라왔다.
⊙ 김준호 기자 :
만년설에 덮인 산맥들의 장엄한 모습이 발아래 굽어들었습니다. 공격조 6명이 정상공략에 도전한 지 열 이틀만에 이룬 쾌거입니다. 맥킨리의 정상정복은 쉽지 않은 사투의 순간들이었습니다. 깎아지른 듯한 얼음 바위에 눈보라가 정복을 거부하는 듯 몰아쳤습니다. 한발 한발 내딛는 등정의 길은 목숨을 건 비장한 도전이었습니다.
⊙ 박원래 대장 (맥킨리 원정대) :
정상 못 미쳐 약 한 20분 정도 코스가 칼날이 있습니다. 설벽의 칼날지가 그 때 이동할 때 약간 바람이 불어가지고 이동하는 데 좀 많은 어려운 점이 있었습니다.
⊙ 김준호 기자 :
충북출신 선배대원인 고상돈, 이일규 대원이 하산 도중 참변을 당한지 20년 만이어서 의미는 더 컸습니다. 숨진 선배대원들의 묘비 앞에서 옷깃을 여미며 기필코 등정의 성공을 다짐했던 대원들은 약속을 지킨 뿌듯함이 앞섰습니다.
KBS 뉴스, 김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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