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 북상하며, 전국 본격적인 장마권 돌입

입력 1999.07.01 (21:00)

⊙ 김종진 앵커 :

장마전선이 빠르게 북상하면서 전국이 본격적인 장마권에 들어갔습니다. 이미 호우경보가 내려진 제주도에서는 2명이 하천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홍사훈 기자입니다.


⊙ 홍사훈 기자 :

장마비로 갑자기 불어난 물에 고립된 20대 남자가 구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19 구조대원들이 반대편으로 건너가 구조하려 하지만 물살이 워낙 거세 오히려 떠밀려 갑니다. 두 시간에 걸친 세 차례의 시도 끝에 이 남자는 구조됐습니다.


⊙ 좌재호 (서귀포 소방서) :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물살이 굉장히 쌨었습니다.


⊙ 홍사훈 기자 :

제주도 서귀포에 오늘 하루 218mm의 비가 내린 것을 비롯해서 완도 121mm, 목포 65mm, 남해에 22mm 등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미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에는 호우경보가, 그 밖에 호남과 경남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전남과 영남, 제주도에는 60에서 최고 150mm, 전북지역에는 40에서 100, 중부지방에도 20에서 80mm 가량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상했습니다. 특히 남부 산간지역에는 지난해 지리산 폭우 때처럼 250mm이상의 집중호우도 쏟아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올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가량 빠른 이 달 15일쯤 끝나겠고 전체 강우량도 예년보다 100mm 이상 적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홍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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