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8.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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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현정 앵커 :
대학 수학능력시험을 100일 앞두고 마신다는 이른바 100일 주가 한 수험생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박상범 기자 :
칠흑처럼 어두운 호숫가에서 인명구조작전이 벌어집니다. 수능시험을 100일 앞둔 수험생 친구들과 이른바 백일주를 마신 뒤 물 속에 뛰어든 19살 박 모 군이 사라진 것입니다. 119대원들이 겨우 박 군을 건져 올렸지만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시험 100일 전에 마시면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백일주는 이제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입니다.
⊙ 수험생 :
부적을 갖고 다니는 것처럼 시험을 잘 볼 것 같은 생각에...
⊙ 박상범 기자 :
그러나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2차 3차까지 가기 폭음으로 이어지기 일쑤입니다.
⊙ 수험생 :
퍼 마시는 거죠. 안주 없이 1차는 무조건 술이에요.
⊙ 정하희 관장 (YWCA 청소년회관) :
스트레스 해소나 친목도모를 술로 풀어보려는 성인들의 문화가 청소년들에게 암암리에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봅니다.
⊙ 박상범 기자 :
열심히 공부하자는 시작된 백일주가 오히려 공부에 지장을 주고 심지어 목숨까지 앗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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