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08.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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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열대아 때문에 밤마다 고생들 많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리 더워도 선풍기나 에어컨을 켜놓고 자는 것은 피해야겠습니다. 그러다가 죽음에 이르는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습니다. 김명섭 기자입니다.
⊙ 김명섭 기자 :
울산의 50대 문 모 씨는 휴일인 어제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전날 폭음을 한 문 모 씨는 낮 기온이 섭씨 30도에 이르자 선풍기를 틀어놓고 잠을 잤습니다.
⊙ 유가족 :
(발견했을 때) 누운 채 숨져 있었어요.
⊙ 김명섭 기자 :
울산시에서는 며칠 전에도 술을 많이 마신 채 선풍기를 틀고 자던 60대 남자가 호흡곤란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문을 닫은 채 선풍기 등을 틀고 자면 호흡이 곤란해 혈액 속의 산소가 부족해지는 저산소 증세와 체온을 빼기는 저체온 증세가 발생합니다. 또 선풍기 바람으로 체온이 섭씨 30도 이하로 내려갈 수 있으며, 술의 알콜로 인한 뇌의 기능저하로 호흡마비와 심장마비가 촉발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술을 마신 뒤 선풍기를 켜놓고 잠자는 것은 죽음을 재촉하는 행동이라고 경고합니다.
⊙ 정원조 원장 (울산 한길내과) :
술을 드신 경우에는 더 잠에서 못 깨어나고 호흡이 마비가 오더라도 우리 생체가 반응을 하지 못하게 되죠. 그래서 사망에 이르게 되는데.
⊙ 김명섭 기자 :
술을 마셨을 때는 냉방기를 아예 켜지 말고 자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권합니다.
KBS 뉴스, 김명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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