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년 2분기 경제성장률 9.8 기록

입력 1999.08.19 (21:00)

* 황현정 앵커 :

올 2분기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9.8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지만 예상보다 빠른 성장이

과열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도 낳고 있습니다.

유석조 기자입니다.


* 유석조 기자 :

한국은행이 발표한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은 9.8

반도체 경기가 사상최고를 기록했던 지난 95년 3분기이후 최고치입니다.

내수뿐 아니라 투자와 수출까지 모두 살아나면서 성장률을

끌어 올렸습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성장률도 7.3를 기록해 올 전체성장률이

전망치 6.8를 훨씬 넘어설 전망입니다. 특히 높은 수출증가세에 힘입어

국내총생산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정정호 경제통계국장 (한국은행) :

작년과 올해 반사효과 등이 아니고 실제로도 경기는 지금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 유석조 기자 :

반도체, 자동차, 컴퓨터 등 3대품목의 경기활황세가 성장률 확대에 큰 몫을

했습니다. 특히 저금리를 바탕으로 한 경기진작 노력으로 민간소비와

투자가 되살아나 실질적인 경기회복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2분기 성장률이 10가까이 기록되자 이제는 경기회복 수준을

넘어섰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현재의 경기가 과열의 단계는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같은 고속성장은 물가상승과 거품으로 이어질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석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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