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번화가, 실직청년 분풀이로 흉기휘둘러 2명사망

입력 1999.09.08 (21:00)

일본 도쿄 번화가, 실직청년 분풀이로 흉기휘둘러 2명사망

실직자

@ 실직 분풀이 난동


⊙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일본 도쿄의 번화가에서는 한 실직 청년이 분풀이로 행인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러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도쿄에서 정용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정용석 특파원 :

사건은 도쿄에서 빈가가 밀집돼 있는 이케부쿠로 대로변에서 일어났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0분경, 23살의 소우다 히로시라는 청년이 흉기를 들고 200여 미터를 달리면서 지나가던 시민들에게 흉기를 마구 휘둘렀습니다. 이 때문에 장을 보러 나오던 주부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행인 6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청년은 가게 주인들과의 격투 끝에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 피해자 :

뒤에서 흉기로 이렇게 때렸습니다.


⊙ 목격자 :

젊은 남자가 망치 들고 뛰어갔습니다.


⊙ 정용석 특파원 :

이 청년은 신문판매소에서 일하다 일주일 전에 그만 둔 뒤에 새 일자리를 찾지 못하자 자포자기한 끝에 이같은 범행을 하게 됐다고 진술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이케부쿠로 일대는 2시간동안 행인들의 비명으로 아수라장이 됐으며 교통이 마비됐습니다. 일본에서는 최근에 경기불황으로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자포자기식 범행이 전염되지 않을까 일본 경찰당국은 지금 우려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정용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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