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1999.12.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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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다음 소식입니다. 새 천년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늘 밤부터 한강을 지나시는 분들은 한강과 다리 그리고 빛이 어우러지는 장관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한남대교에 나가있는 중계차를 연결합니다.
이동환 기자!
⊙ 이동환 기자 :
네, 한남대교에 나와 있습니다.
⊙ 김종진 앵커 :
지금 어떤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 이동환 기자 :
오늘 저녁 6시 반부터 시작된 새 천년 빛 박히기 행사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50여개의 조명이 한남대교 상공을 비추며 오색 무지개를 그리고 있습니다. 오색 무지개는 새 천년 새 희망을 상징합니다. 이 화려한 빛의 잔치는 오늘 저녁 6시 반 새 천년 빛 밝히기 점등식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어 화려한 폭죽이 하늘을 수놓았습니다. 현란한 오색의 빛이 다리를 비춥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새천년은 우리에게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김대중 대통령 :
오늘 이 점등식을 통해서 우리 마음속에 희망의 물결을 환히 비춰가지고 내일을 향해서 전진합시다.
⊙ 이동환 기자 :
오늘 행사는 다리 난간에서 화려한 불꽃이 폭포를 이루며 한강으로 쏟아져 내릴 때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음악에 맞춰 연출된 멀티라이트쇼는 시민들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오늘 새 천년 빛 밝히기 행사는 한남대교 뿐 아니라 성수대교와 한강대교 그리고 올림픽 대교 등에서도 동시에 펼쳐졌습니다. 이번 빛 밝히기 행사는 새해 1월 3일까지 매일 밤 펼쳐집니다.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입니다.
지금까지 한남대교에서 KBS 뉴스, 이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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