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응급의료체계

입력 1999.12.29 (21:00)

⊙ 김종진 앵커 :

대형사고가 날 때마다 우리의 응급의료 체계가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마는 선진국들은 이를 국민들을 위한 최대 복지사업으로 여기고 국가가 나서서 직접 관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고를 자랑하고 있는 프랑스의 응급의료 체계를 이경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경호 기자 :

파리소방대 구급차는 그대로 이동 응급실입니다. 응급치료 도구들이 병원 못지 않습니다. 사고를 당한 다이애나비도 이와 같은 응급차로 구조를 받았습니다. 지하철처럼 응급차가 들어갈 수 없는 곳에는 배낭형 응급키트가 사용됩니다.


⊙ 토마스 (응급구조 의사) :

신체 주입용 기구입니다. 주입 속도를 빠르게 하는 것이죠.


⊙ 이경호 기자 :

소방본부 상황실에는 50여 명의 응급 전문의사가 근무합니다.


- 환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 84살로 알츠하이머 환자입니다.


응급의사는 군의관이기 때문에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습니다. 프랑스 응급체계의 큰 축은 '사뮈'입니다. 사뮈는 국가가 관리하는 응급의료 전문조직입니다. 프랑스 전역에 90개의 조직이 지역의 모든 응급의료를 책임집니다.


⊙ 미셀 베르 (부원장) :

응급차 안에서 치료가 이뤄지고 입원.수술 여부도 미리 결정됩니다.


⊙ 이경호 기자 :

사뮈 응급차는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타는 달리는 병원으로 불립니다. 효율적인 응급의료 체계란 한 개인이나 병원에 의해서가 아니라 국가가 직접 나선 시스템 하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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