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프로야구 시카고 컵스의 최희섭이 오늘 귀국했습니다.
3년여 만에 돌아온 최희섭은 내년 시즌 신인왕을 노리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습니다.
이정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메이저리그 한국인 타자 1호인 최희섭.
빅리그에 아시아 슬러거를 꿈꾸는 그가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금의환향했습니다.
지난 99년 미국으로 향한 지 3년 8개월 만입니다.
⊙최희섭(시카고 컵스): 갈 때는 되게 발걸음이 무겁고 그랬었는데 오늘은 왠지 가볍고요.
그래서 너무 좋아요.
⊙기자: 지난 9월 처음 빅리그 무대에 선 최희섭은 한 달 동안 홈런 2개와 타율 1할 8푼의 성적에 그쳤지만 ESPN에서 선정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유망주에 올랐습니다.
내년 시즌 팀내 1루수 자리를 두고 새로 입단한 캐로스와 경쟁을 해야 하지만 최희섭은 강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최희섭(시카고 컵스): 캐로스가 아닌 다른 선수가 와도 어차피 제가 다 붙어야 할 상대이기 때문에 누가 와도 다 자신있어요.
⊙기자: 2003년 양띠해인 내년을 앞두고 양띠 선수 최희섭의 각오는 남다릅니다.
⊙최희섭(시카고 컵스): 목표 잡는 것을 더 크게 잡고 싶어요.
신인왕이 되고 싶습니다, 그 정도만 했으면 좋겠는데...
⊙기자: 임수혁 선수 돕기 등 뜻깊은 일을 하고 싶다고 밝힌 최희섭은 내년 1월 말까지 남해에서 훈련을 가질 계획입니다.
KBS뉴스 이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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