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 한국 축구를 총결산하는 FA컵 그라운드에 비장한 각오로 우승의 의지를 불태우는 선수가 있습니다.
내년 초 군입대를 앞두고 FA컵 우승으로 올해 모든 부진을 털어내려는 이동국이 그 주인공입니다.
김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이 쏘아올린 FA컵 첫 경기 결승골입니다.
프로 5년차인 이동국은 난적 아주대학의 투지를 단번에 꺾어 버린 이 골로 생애 첫 프로무대 우승을 향한 기분 좋은 시동을 걸었습니다.
98년 포항 입단 이후 한 번도 우승컵을 안아보지 못한 이동국은 이번 대회에서 오랜 우승의 갈증을 반드시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동국(포항 공격수): 이번에 대회에 임하는 각오가 또 남다르고 꼭 이번 대회는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선수들 모두 뭉쳐서 꼭 우승을 하겠습니다.
⊙기자: 특히 내년 초 상무 입대로 제2의 축구인생을 여는 만큼 이번 대회 우승으로 지난 악몽들을 깔끔하게 털어낼 생각입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 탈락과 아시아경기대회에서의 부진, K리그에서 7골에 그친 골사냥과 6위에 머문 포항에 만족하기 힘든 성적.
이 모든 아쉬움을 우승컵에 묻어두고 당당히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동국(포항 공격수): 군대에 가기 전 마지막 대회라 생각하고 이번 대회에 좋은 게임 할 수 있도록 뭔가 남기고 갈 수 있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기자: 지난 5년간의 아쉬움을 모두 묻을 우승컵을 거머쥐려면 결승전까지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만만치 않은 상황.
그러나 이동국은 우승컵을 가슴 가득 품기 위해 한 경기 한 경기에 혼신의 정력을 쏟아부을 태세입니다.
KBS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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