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1일) 오후 인천 남동공단의 한 전자제품 공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불은 2 시간여만에 꺼졌지만 지금까지 모두 9 명이 숨지고, 4 명이 다쳤습니다.
화재상황을 염기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부서진 4층 창문 사이로 새까만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큰 폭발이 있었던 듯 바닥에는 유리 파편이 널려 있습니다.
이 공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21일) 오후 3시 40분쯤.
불은 패널 구조로 된 4층 검사실 천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당시 공장 안에선 전체 직원 130명 가운데 주간 근무자 75명이 일하고 있었습니다.
[추현만/인천공단소방서장 : "(검사실)천장이 무너져내렸답니다. 그래서 그걸 알리면서 대피했다는 최초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불로 직원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4층에선 직원 7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2명은 불을 피해 4층에서 뛰어내렸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오후 4시쯤 인접 소방서 대여섯 곳을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60여 대, 인원 19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불길은 약 2시간만인 오후 5시 반쯤 진압됐습니다.
완진 뒤에도 혹시 모를 인명피해에 대비해 수색작업은 수 차례 이어졌습니다.
현장 인명검색을 위한 2차 수색작업이 현재 진행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인 4차 수색작업까지 실시할 예정입니다.
해당 공장은 부지 면적 6천여 ㎡ 규모로 옥내 저장소 4곳에는 위험 물질이 저장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염기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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