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풍 피해를 비껴간 거봉 포도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내수 시장을 넘어 뉴질랜드와 미국, 캐나다, 동남아 등지로 수출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붉은 거봉포도가 탐스럽게 열렸습니다.
알도 굵고 달콤한 향기도 일품입니다.
천안 거봉포도는 이달 중순부터 시작해 추석 무렵까지 수확이 진행됩니다.
올해는 태풍 탓에 수확을 조금 더 일찍 시작했습니다.
[조청식/천안 거봉 포도 재배 농민 : "(태풍에) 비닐이 벗겨지고 하면 병충해가 심하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일찍 수확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확이 시작되면서 해외 수출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뉴질랜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거봉포도 7톤을 수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2015년 국내 최초로 중국 수출을 성공시킨 데 이어 꾸준히 캐나다와 미국, 동남아 등으로 수출 시장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천안 거봉 포도는 해외에서 맛보기 힘든 품종인데다 당도도 18브릭스를 넘어 맛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박용준/천안포도영농법인 대표 : "오더 물량을 다 해결하지 못할 만큼 배정 물량이 잡혀 있거든요. 지역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 많은 물량을 해외로 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천안에서는 수출 시장 확대를 위해 42개 포도농가 380헥타르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포도를 수확하고 있으며 올해 수출 목표만 150톤에 달합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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