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신 것처럼 청주 뿐만 아니라 중부 내륙지역에 지금 시간당 50mm 가까운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침수피해가 걱정되는 상황인데요.
오늘(3일) 밤 비 예보 어떤지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한반도 북서쪽에서 발달한 강한 비구름이 오후부터 서울로 유입돼 비를 뿌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위가 어두워지며 차들은 하나둘 전조등을 켜고, 시민들은 우산을 받쳐 쓰지만 굵은 빗줄기에 옷이 젖기 일쑤입니다.
붉게 보이는 강한 비구름은 시간당 50mm가 넘는 강한 폭우를 뿌리면서 남동쪽으로 느리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띠를 만들어 움직이고 있어 2~3시간 정도 폭우가 지속되면 침수 피해가 날 수 있습니다.
내일(4일) 새벽까지 경기도와 강원도 남부, 충청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되겠습니다.
또, 내일(4일) 아침에는 주로 경북 지역에 국지성 호우가 예상됩니다.
대기 하층으로 수증기가 계속 유입되는 가운데 전선을 동반한 비구름이 만들어져 요란스러운 비가 쏟아지겠습니다.
[이동희/기상청 예보분석관 : "남서쪽에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유입되고 북서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내일(4일) 오전까지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예상 강우량은 경기 남부와 강원 남부, 충청과 남부지방에 최고 150mm 이상, 서울과 경기 북부, 강원 북부에 30에서 80mm가량입니다.
내일(4일) 오전에 비구름이 동쪽으로 물러나면 북서쪽 상공에서 선선한 공기가 밀려오겠습니다.
올여름 전국의 폭염과 열대야 일수 모두 1994년을 제치는 기록적 더위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태풍 '솔릭'과 가을장마에 이어 이번 비까지 더해지면서 우려했던 늦더위는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가운데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