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팀마다 30여 경기 안팎만 남겨둔 프로야구는 내일부터 막바지 피말리는 5강 포스트시즌 진출 싸움에 돌입합니다.
개인 타이틀 경쟁도 흥미롭게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만의 정규리그 1위 복귀를 향해 독주하고 있는 두산.
2위 SK, 3위 한화, 4위 넥센이 그 뒤를 따르고 있는 가운데, 5강 포스트시즌 턱걸이 싸움은 여전히 안갯속에 빠져 있습니다.
LG가 5위지만 10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험난한 상태입니다.
삼성, 롯데, KIA가 바짝 추격해 와 언제든 순위가 요동칠 수 있습니다.
LG로선 선발 윌슨과 마무리 정찬헌 등 마운드가 부활해야 하고 타선의 응집력도 높아져야 합니다.
[채은성/LG :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떨어졌던 체력을 많이 비축했고요. 몸 조금 안 좋았던 데도 치료했고..."]
개인 타이틀 부문에선 프로 2년차 이정후와 예비 FA 양의지의 타율 1위 경쟁이 가장 흥미롭습니다.
특히 아시안게임에서 국제용을 입증하며 아버지 이종범 코치와 첫 부자 금메달을 기록한 이정후는 이제 '첫 부자 타격왕'에도 도전합니다.
이종범은 역시 2년차이던 1994년 3할 9푼 3리의 높은 타율로 타격왕에 등극했습니다.
[이정후/넥센 : "영광스럽고 앞으로 다치지 말고 켠디션 잘 유지해서 끝까지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쟁 보여주겠다."]
37개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로맥과 토종 거포 박병호, 김재환의 추격전.
후랭코프와 린드블럼이 펼칠 다승 부문 집안 싸움도 불꽃 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