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대표팀이 모레, 남미의 강호 칠레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기 위한 내부 경쟁도 치열합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리의 여운이 남은 듯 대표팀 훈련장에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손흥민을 비롯해 코스타리카 전에서 긴 시간을 소화한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전술 훈련에 나서며 칠레전에서 큰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문선민/축구 국가대표 : "동기부여가 많이 심어졌다. 새로운 감독님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벤투 감독은 공식 데뷔전에서 선수들의 기량 파악에 힘쓰는 모습이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외면받았던 지동원과 남태희를 과감히 선발 카드로 내밀었습니다.
황의조와 황인범 등 아시안게임 활약 선수들도 교체 투입해 가능성을 확인했습니다.
벤투호의 두 번째 상대인 칠레는 피파랭킹이 12위로 남미에서 네 번째로 높은 강팀입니다.
불과 57위인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만만치 않은 상대지만 취임 초기 벤투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윤석영/축구 국가대표 : "(경쟁자 홍철과)서로 배울 점은 배우고 경쟁하면서 대표팀 왼쪽 라인을 잘 지키도록 하겠다."]
복병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기분좋은 승리로 출발한 벤투호.
칠레 전을 하루 앞둔 내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비공개 훈련을 갖고 2연승에 도전합니다.
KBS 뉴스 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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