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 측이 법원의 1심 선고에 불만을 표출했습니다.
1심에서 징역 15년형과 함께 벌금 130억 원을 선고받은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오늘(5일)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대단히 실망스러운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강 변호사는 "우리는 다스와 삼성 부분에 대해 상당한 반박 물증을 제시했다고 생각했는데 전혀 받아들이지 않아 대단히 실망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전 대통령이 다스 설립자본금을 송금한 게 아니라는 증거를 제시했는데도 재판부가 김성우 전 사장 등의 말을 타당하다고 받아들였다"고 유감을 표했습니다.
무죄가 선고된 부분에 대해서는 "법리적으로 문제 되는 부분들"이라며 "실제 대부분 다 무죄가 예상된 부분이라 유죄 부분이 더 아프게 느껴진다"고 밝혔습니다.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말할게 없다며, 이 전 대통령과 다시 이야기를 나누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1심 선고가 나온 뒤 "최종적으로 법과 상식에 부합하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무죄 부분에 대해 판결문을 검토한 후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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