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4선언이후 처음으로 남북이 오늘(5일) 11주년을 맞아 공동행사를 열고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역사를 쓰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남북 당국자들도 별도로 고위급 협의를 열고 평양 공동선언 이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인민문화궁전에 들어서는 남측 방북단을 북측 관계자들이 박수로 맞이합니다.
남북 정상이 10.4 선언에 합의한지 11년.
남북이 처음으로 공동행사를 열었습니다.
남북은 10.4 선언의 정신을 이어 판문점 선언과 평양 공동선언을 철저히 이행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노무현 재단 이사장 : "6·15, 10·4, 4·27, 9·19 선언으로 이어지는 남과 북의 다짐을 다시 한번 굳게 새기고..."]
[김영남/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은 조선 만대에 길이 빛날 불멸의 업적으로..."]
참석자들은 공동호소문을 채택하고 두 선언을 철저히 이행해 평화와 번영, 통일의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후에는 남북 고위급 협의가 열려 이산가족과 체육 교류, 산림 등의 분야에서 평양 공동선언의 구체적 이행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습니다.
[조명균/통일부 장관 : "평양공동선언 이행에 속도를 더 내는 측면에서 중요한 결실을 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리선권/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장 : "북·남 관계에서 협력 교류를 전담하는 부처 책임자들이 다 참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남북 정치인들도 별도 모임을 갖고 올해 안에 국회 회담을 여는 쪽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