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7이닝 무실점 ‘완벽투’…5년 만의 PS 승리

입력 2018.10.05 (21:29)

수정 2018.10.05 (21:42)

[앵커]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최고 151km의 강속구에 절묘한 제구까지 돋보인 류현진은 그야말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은 최고 시속 151km의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 타선을 압도했습니다.

커터, 체인지업까지 위력을 발휘하며 1회 2아웃 이후 12타자를 연속으로 잡아냈습니다.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날카로운 제구도 빛났습니다.

주심이 몸쪽 스트라이크를 잘 잡아주지 않았지만, 흔들리지 않는 집중력도 돋보였습니다.

류현진은 7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애틀랜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습니다.

[현지 중계 : "(류현진이) 가장 완벽한 방식으로 이닝을 종료시킵니다. (LA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샌디 쿠팩스도 기립 박수에 동참합니다."]

삼진 8개를 잡아내는 동안 볼넷은 단 하나도 내주지 않았습니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를 대신해 포스트시즌 첫 경기 선발로 낙점된 이유를 실력으로 보여줬습니다.

타자 류현진도 빛났습니다.

4회 절묘한 밀어치기로 데뷔 첫 포스트시즌 안타를 쳤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 "(2015년 어깨) 수술하고 나서 지금까지 계속 마운드에서 던진다는 것만 생각하고 준비를 했는데 오늘의 결과가 나온 것 같아요."]

팀의 6대 0 완승을 이끈 류현진은 2013년 이후 5년 만에 포스트시즌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데이브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올해 우리는 류현진에게 많이 의존하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우리가 기대하는 모든 것을 해내고 있습니다."]

류현진은 큰 경기에 더욱 강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월드시리즈 정상을 노리는 다저스의 핵심 투수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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