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1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날카로운 제구력과 다양한 볼 배합으로 애틀랜타 타선을 잠재우며 승리 투수가 됐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류현진의 위력적인 투구에 애틀랜타 타자들은 맥을 못췄습니다.
치더라도 대부분 평범한 뜬공이거나 땅볼이었습니다.
류현진은 짧은 안타 4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4회엔 아웃 카운트를 착각해 마운드를 내려가다 쑥쓰런 웃음을 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곧이어 상대한 마케이키스를 시속 148km의 직구를 앞세워 삼진으로 돌려세웠습니다.
류현진은 완벽한 제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과 커브 등을 다양하게 구사하며 7회까지 사사구 없이 삼진 8개를 잡아냈습니다.
1차전 선발로 류현진을 선택한 다저스의 로버츠 감독은 경기 초반부터 류현진의 투구에 만족했습니다.
[로버츠/LA 다저스 감독/3회 종료후 : "좋아 보입니다. 큰 경기에 강한 투수입니다. 필요할 때 주무기가 아닌 공들도 스트라이크로 잘 던졌고 직구 감각과 체인지업, 좌우 제구도 좋았습니다."]
1차전 선발을 빼앗겨 자존심이 상한 커쇼 앞에서 류현진은 뒤바뀐 위상을 증명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104개 투구 : "너무 기분 좋고, 항상 선발 투수는 100개 이상 던진다는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류현진의 호투에 피더슨과 먼시의 홈런포까지 터진 다저스는 6대 0으로 승리하며 디비전 시리즈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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