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폼페이오 접견…“북미회담 가급적 빠른 시기 개최”

입력 2018.10.08 (08:12)

수정 2018.10.08 (08:21)

[앵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이 어제(7일) 방북 일정을 마친 뒤 곧바로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빨리 개최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북한이 취하게 될 비핵화 조치들과 미국 정부의 참관 문제 등에 대한 협의가 있었고, 미국이 취할 상응조치에 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를 위해 북미 양측이 실무협상단을 구성해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와 정상회담 일정 등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북한과) 상당히 좋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말했 듯 아직 우리가 할 일이 상당히 많지만 오늘 또 한 걸음 내디뎠고, 우리 모두에게 좋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큰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면서 "그 과정에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에 되돌아갈 수 없는 결정적인 진전을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폼페이오 장관과 방북에 동행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이번 방북이 지난번보다 좋았지만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어제 일본에 이어 북한과 우리나라를 잇따라 찾았던 폼페이오 장관은 오늘 오전 중국 방문길에 나섭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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