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이번 4차 방북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해체를 확인할 사찰단을 초청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이번 방북기간 2차 정상회담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고 전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조만간 만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조야에선 그동안 북한이 핵목록이나 검증과 관련된 실질적 비핵화 조치를 내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습니다.
북한이 지난 5월말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사찰단 없이 진행한 것도 미국내 의구심을 키웠습니다.
그런데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때 김정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의 되돌릴 수 없는 해체를 확인하기 위한 사찰단을 초청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습니다.
국무부는 아울러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4가지 합의사항을 논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비핵화와 관계 개선에 관한 구체적 논의가 있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폼페이오/美 국무장관 : "우리 모두가 바라는 것은 비핵화입니다. 이거야말로 (북미) 관계와 한반도를 변화시킬 것입니다."]
이 논의를 진전시키기 위해 양국 실무협상팀이 조만간 만나도록 각각 지시했다고도 했습니다.
또 이번 방북에서 2차 정상회담 장소와 날짜에 대한 정제된 논의도 있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싱가포르 합의에 대한 진전이 이뤄졌으며 조만간 김 위원장과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북측 관리들이 폼페이오 장관 수행단에게 2차 북미회담을 하러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이제 관심은 북한이 비핵화 조치를 어떻게 이행할지, 또 미국이 어떤 상응 조치를 내놓을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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