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경남 황매산에는 국내 최대 철쭉 군락지가 펼쳐져 있는데요.
요즘 푸른 산자락이 분홍빛으로 물들어 상춘객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산청군과 합천군을 잇는 황매산, 해발 900m 고원이 분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푸른 산자락 곳곳에 분홍빛 철쭉이 활짝 피어나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조경숙·이유춘/대구시 북구 : "처음 오니 공기도 좋고 산에 꽃이 많아서 좋아요. (기분이 상쾌하고 좋습니다. 이제껏 쌓였던 스트레스도 날아가고.)"]
분홍빛 철쭉 앞에서 사진을 찍고 이야기꽃을 피우며 봄의 정취를 만끽합니다.
[이경희/경북 경산시 : "꼭대기는 아직 덜 피어서 조금 아쉬운 감은 있어도 좋습니다. 여기는 다 피어서요. 이렇게 나오니까 정말 좋아요."]
황매산에 펼쳐진 철쭉 군락지는 150만 제곱미터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황매산 철쭉은 현재 산 중턱까지 40%의 개화율을 보이는데요. 4~5일 뒤면 산 정상까지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개막한 올해 철쭉 축제는 산 능선을 경계로 산청과 합천군이 함께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두 배로 늘었습니다.
[허종근/경남 산청군 관광진흥과 : "올해 축제의 콘셉트를 철쭉 프러포즈로 잡고 포토존을 많이 설치했습니다. (황매산 철쭉은) 고려시대 때부터 자연적으로 자생했고요. 저희가 보존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황매산 철쭉제를 찾은 관광객은 70만여 명, 올해 축제는 철쭉이 만개하는 오는 12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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