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시대로 여행…연천 구석기 축제 개막

입력 2019.05.04 (07:37)

수정 2019.05.04 (07:51)

[앵커]

올해 정부가 선정한 문화관광육성축제인 '연천 구석기 축제'가 개막했습니다.

나흘 동안 이어지는 이번 축제에서는 30년 만 전 구석기 시대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됐습니다.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를 만들기 위해 돌도끼를 이용해 통나무를 파보이고, 돌자귀와 끌 등으로 힘겹게 나무를 다듬어 보입니다.

어린이들은 처음 만져보는 구석기 도구에 마냥 신기하기만 합니다.

세계 구석기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한마당에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 등 모두 10개 나라에서 참가했습니다.

[울프하인/독일 아키오테크닉 연구원 : "'(원시인들이) 어떻게 이걸 했지? 어떻게 도끼를 만들었지?' 알고 싶어 하고 직접 체험하고 싶어 합니다. (보여줄 수 있어서) 아주 즐겁습니다."]

얼굴부터 발까지 온몸을 분장하면 영락없는 원시인이 됩니다.

아이들에겐 잊을 수 없는 추억이자 색다른 경험입니다.

[이선민/경기도 연천군 : "구석기랑 선사유지에 대해 알고 교육적이고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합니다."]

구석기 축제의 백미는 무엇보다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바비큐 시식.

1m가 넘는 긴 꼬챙이에 돼지고기를 꽂아 장작불에 구워 먹는 원시 체험입니다.

[김민준/서울시 영등포구 : "가족이랑 이렇게 와서 신기하게 구워서 먹어보니까 눈도 아프지만 재미있고 좋아요."]

6일까지 나흘 동안 이어지는 올해 연천 구석기 축제는 어느 해보다 다양한 체험 행사들이 풍성합니다.

특히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석기 가족마당과 함께 주제극 공연이 처음으로 도입돼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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