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통화로 북핵 논의…비건, FFVD 증진 협의

입력 2019.05.07 (12:05)

수정 2019.05.07 (12:12)

[앵커]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이후 미국과 일본 정상이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오늘 일본 도쿄에서 북한 문제를 조율할 예정입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우리 시간 어젯밤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발사한 지 이틀 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북한, 그리고 무역에 대해 아베 총리와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고 썼습니다.

아베 총리도 통화 후 기자들에게 최근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 교환을 하고, 향후 대응에 대해 면밀하게 조율했다고 밝혔습니다.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는 오늘과 내일 이틀 간 도쿄에서 북핵 문제를 협의합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 증진 노력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이어 9일 서울을 방문해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 참석합니다.

정부는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인도 지원 집행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특별대표의 한일 방문은 미리 예정된 일정이었지만, 북한이 발사체를 쏜 이후의 움직임이라 긴장감이 더해지는 분위깁니다.

미 국무부는 이례적으로 '북한자유주간'이 끝난 다음에 북한 인권 관련 성명을 냈습니다.

수십 년 간 북한 정권은 주민들이 인권과 기본적 자유에 대한 지독한 침해를 겪게 했다, 이런 학대를 심각하게 우려하고 깊이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3월 국가별 인권보고서 발표 때 빠졌던 '지독한'이란 표현이 성명에 다시 들어갔습니다.

국무부의 인권 성명이 나온 시점에 주목됩니다.

북한이 발사체를 쏜 이후입니다.

미국 의회에서는 트럼프의 대북 정책을 비판하며 북한 제재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확산되는 분위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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