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연구원 간부, 국회·국방부에 금품 제공의혹…감사 착수

입력 2019.05.07 (12:14)

수정 2019.05.07 (12:54)

[앵커]

한국국방연구원 간부가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와 정부부처 관계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국방부는 국방연구원에 대한 종합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윤봄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오늘부터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국방연구원에 대한 종합 감사에 착수했습니다.

감사에는 연구원 간부가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와 정부관계자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는 의혹 등에 대한 조사가 포함됐습니다.

앞서 국무총리실은 국방연구원 국방정보체계관리단장이 직원들 상여금 일부를 거둬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제보를 받아 먼저 기초 조사를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총리실은 이 과정에서 해당 단장의 비자금 사용 내역이 기록된 컴퓨터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파일에는 국방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 부처와 국회 국방위원회 관계자 등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내역이 포함돼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방부 감사실은 총리실이 확보한 자료와 조사 내용을 넘겨받아, 지난달 29일부터 사전 감사에 착수해 추가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 같은 자료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감사를 시작한 국방부는 해당 간부의 비위 의혹을 포함해 국방연구원의 예산과 회계관리 전반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또,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지목된 국방부 간부에 대한 조사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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