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움직이는 이미지, 이른바 재미있는 '움짤'을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자칫 생각 없이 '움짤'이 포함된 게시물을 눌렀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 데이터 요금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홍화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스포츠와 드라마, 아이돌까지 반복적으로 움직이는 이미지들이 재미있고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사진 여러 장을 압축해 만든 GIF 이미지 파일, 이른바 '움짤'입니다.
[이승호/서울 성북구 : "야구를 좋아하는데 야구 관련 응원곡 배울 때나 치어리더들 응원하는 거 보고 옆에서 생동감 있게 배우려고 움짤 많이 활용해요."]
그런데 자칫 생각 없이 웃고 즐기다간 데이터 폭탄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블로그 10개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을 측정한 결과 움짤이 포함된 블로그의 평균 데이터 소모량은 47.7MB.
일반 블로그 평균인 2.6MB의 18배에 달했습니다.
영상 4분, 모바일 게임 10분을 이용한 것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소모했습니다.
또 움짤 블로그에 접속만 했는데도 끝까지 스크롤 한 경우와 데이터 소모량에는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2만 원에 1GB가량을 제공하는 어린이 요금제를 사용한다면 움짤 블로그 20개 정도를 보면 데이터가 모두 소진됩니다.
그 뒤에는 움짤 블로그 하나를 볼 때마다 천 원 정도씩 부과됩니다.
[차지현/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보호과장 : "인터넷 운영자들은 그 게시글을 게시할 때 그런 데이터 용량이 큰 움짤이 포함돼 있다는 그런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고요."]
데이터 무제한 요금 이용자가 아니라면, 움짤이 다수 포함된 블로그를 볼 때는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