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부터 사흘 간 이어지는 교섭단체 대표연설 첫 순서로,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나섰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공존의 정치로 일하는 국회를 만들자고 강조했습니다.
일 안 하는 국회의원에겐 페널티를 주자는 제안도 내놨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내사령탑이 된 뒤 처음으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장기간의 국회 파행에 대해 국민께 죄송하다고 사과하고, 여야 협치를 강조했습니다.
'공존'이란 단어만 25번 언급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막말과 혐오, 극단과 결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막말과 혐오, 극단은 공존의 가치를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공공의 적이기 때문입니다."]
이 원내대표는 국회가 더 이상 빈손으로 끝나는 일은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도입하고, 일 안하는 의원에게 페널티를 주도록 법도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1년 365일 일하는 '상시 국회 체제'를 위해 국회법을 개정합시다. 매월 1일에 자동으로 국회를 열어야 합니다."]
한국당에는 패스트트랙 무효나 비례대표 폐지라는 어깃장을 접고, 개혁에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는데, 회의장에선 야유가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연설문 상당 부분을 경제 문제에 집중했지만,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실정에 책임은 지지 않고 야당 탓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평화당과 정의당도 선거제 개혁의 행동과 성과부터 보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