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정개특위 위원장 사퇴 거부…민주당 내일 결론

입력 2019.07.03 (19:10)

수정 2019.07.03 (19:56)

[앵커]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에서 해고됐다며 반발했던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선거법 개정을 담보하지 않으면 위원장 사퇴를 거부하겠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가운데 어떤 위원장을 선택할지 결정합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야 3당 합의로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직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 반발했던 심상정 위원장.

8월 말까지 선거법 개정을 담보하지 않으면 위원장 사퇴를 거부하겠다, 배수진을 치고 나섰습니다.

위원장의 사임 의사가 없다면 교체는 불가능합니다.

[심상정/국회 정개특위 위원장/정의당 : "선거제도 개혁이 완수돼야 한다, 그것을 위해서 정의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한다..."]

정치개혁특위, 사법개혁특위 위원장을 민주당과 한국당이 나눠 갖게 된 상황.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을 한국당에 넘긴다면, 순순히 물러나지 않겠다는 취지입니다.

야당 일각에선 한발 더 나아가 민주당이 정개특위 위원장 자리를 택해 위원장직을 심상정 의원에게 넘기라는 얘기도 나왔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왜 그렇게 바꿨느냐, 민주당이 맡으면 심상정 의원에게 맡기면 좋지 않겠느냐..."]

야 3당으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고 있는 민주당은 선거제 개혁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소통과 교감의 부족이 있었다면, 최종적으로 협상을 담당했던 저의 책임입니다."]

민주당은 내일 의원총회 논의를 통해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 가운데 하나를 선택합니다.

원내 지도부는 정개특위 위원장에 무게를 싣고 있는데, 당내에선 대통령 공약인 사법개혁에 더 힘을 실어야 한다는 일부 반론이 변수입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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