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당 비당권파 집단탈당키로…12일 탈당

입력 2019.08.08 (17:11)

수정 2019.08.08 (17:32)

[앵커]

민주평화당이 분당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유성엽 원내대표, 박지원 의원 등 비당권파 10여 명이 다음주 12일에 탈당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계개편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평화당 비당권파 모임인 대안정치연대은 오는 12일 집단 탈당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모임의 대표인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는 "창당 1년 반 만에 당을 떠나게 되는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면서도 변화와 희망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탈당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유성엽/평화당 원내대표 : "제3지대 신당 창당이라는 2보 전진 위한 1보 후퇴라고 애써 생각해봅니다."]

평화당으로 활동하는 16명의 의원 가운데, 대안정치에는 유성엽 원내대표와 박지원, 천정배 의원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대안정치에는 함께 하지 않지만 김경진 평화당 의원도 12일에 탈당하고, 내년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힐 예정입니다.

이렇게 되면 평화당은 정동영 대표 등 소속 의원 4명에, 바른미래당 당적으로 평화당에서 활동하는 박주현 의원까지 더해 국회의원 5명만 남게 됩니다.

정 대표 측은 당의 외연 확장에는 동의하지만, 이를 위해 당장 대표가 물러나고 비대위를 구성하는 건 명분이 없다며 사퇴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박주현/평화당 수석대변인/당권파 : "전혀 명분이 없다는 것. 명분 있으면 타협 접점이 생기는데. 접점 찾기가 어려워요."]

탈당을 예고한 12일까지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고 하지만, 양측이 극적으로 타협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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