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대형사고, 시민들 가슴 또 철렁

입력 2003.05.04 (21:00)

수정 2018.08.29 (15:00)

⊙앵커: 다행히 오늘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놀란 가슴을 좀처럼 진정시키지를 못했습니다.
계속해서 김기현 기자입니다.
⊙기자: 또다시 지하철에서 솟아오르는 검은 연기에 휴일 아침의 평온함은 한순간에 깨져버렸습니다.
대구시민들은 지난 2월 지하철 참사의 악몽을 생각하면서 몸서리를 쳤습니다.
⊙염명순(인근 상인): 저번에 1호선 일이 터지고 지하철이 안 다니니까 안됐는데다 또 사고가 나니까 너무 왜 그런가 싶은 게 겁이 났지요.
⊙기자: 수백 명의 귀중한 인명을 앗아가고도 또다시 반복된 사고에 시민들은 허탈하기까지 합니다.
⊙박재우(대구시 파동): 이 내용을 접하고 황당함을 넘어서서 이것은 내가 대구시민으로서 살아가야 하는가, 이런 고민이 듭니다.
⊙기자: 지하철 참사를 수습하면서 안전의식의 중요성이 수없이 강조됐지만 말뿐이었다며 분노를 터뜨립니다.
⊙김영덕(대구시 범물동): 반복적으로 이런 일이 계속 생기기 때문에 대구시민으로서 되게 불안하고 근본적인 조치가 있었으면 합니다.
⊙기자: 오늘 사고로 대구 중심지를 가로지르는 달구벌대로의 통행이 차단돼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반복되는 지하철 화재에 시민들은 대형 참사의 악몽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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