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또 대전에서도 놀이기구가 부딪치면서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계속해서 서영준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와 청소년들로 한창 붐빈 놀이시설의 궤도열차가 사고로 멈춰서 있습니다.
오늘 오후 5시 10분쯤 이 놀이시설의 궤도열차 두 대가 서로 부딪쳤습니다.
앞서 가던 궤도열차가 멈춰 서려고 정거장으로 들어서는 순간 뒤에서 다른 궤도열차가 충돌했습니다.
⊙이용섭(목격자): 있던 기차에 있던 아이들은 그래도 많이 멀쩡했는데 안에 있으니까 무섭잖아요, 컴컴하고.
그래서 막 우는 소리 들리고 그랬거든요.
⊙기자: 이 사고로 14살 염다솔 군과 40살 윤창식 씨 등 20여 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부상자 아버지: 갑자기 피가 팍 튀었거든요.
그래서 뒤에 탔던 사람들까지 다 옷에 다 묻고 그래서 구조를 요청했는데도...
⊙기자: 오늘 사고는 궤도열차가 뒤에서 부딪칠 때 안전봉이 아이들의 가슴에 압박을 가하면서 부상자가 늘었습니다.
놀이시설측은 감지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뒤따르던 궤도열차가 앞의 궤도열차를 들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놀이시설 직원: 속도가 줄고 한쪽은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충돌이 됐는데 안 그랬으면 사람 많이 다쳤죠.
⊙기자: 설치된 지 10년 된 이 시설은 궤도의 최고 높이가 13m나 돼 하마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KBS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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