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핵관련 정책 변화 없다`

입력 2003.05.06 (17:00)

⊙앵커: 미국 정부는 북한핵과 관련된 기존 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핵무기나 핵물질의 수출을 막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꿨다는 일부 보도를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백악관은 오늘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은 달라진 게 없다며 미국이 북한의 핵 보유를 묵인하기로 했다는 뉴욕타임즈 보도를 부인했습니다.
맥클레런 부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북한 핵무기나 핵물질의 수출뿐 아니라 보유 기도에 대해서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한 데 이어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 역시 미국은 암묵적이든 명시적이든 북한의 핵무기 추진과 보유를 묵인하는 정책을 채택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파월 미 국무장관도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은 북한이 핵무기 생산 능력을 갖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미국은 여전히 북 핵문제를 다자틀 속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파월 장관은 미국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국들과 협력해 북한이 핵프로그램과 시설을 폐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확신을 갖도록 굳건한 연합전선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지도 미 외교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은 앞으로 중국이나 한국과 일본, 러시아 등이 포함되지 않을 경우 북한과의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해 같은 입장을 뒷받침했습니다.
크리스찬 사이언스 모니터지는 미국은 북한 김정일 정권이 플루토늄 연료봉을 재처리한사실이 확인될 경우에도 다자대화의틀이 아니라면 대화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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